"도저히 못참아"..여배우 옷벗자 '치한'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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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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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교수와 여제자'의 한 장면
배우 최재경이 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 공연 중 괴한의 난입으로 곤욕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교수와 여제자 제작진 '참'은 "지난 주말 공연 도중 40대 후반 남성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여배우(최재경)를 껴안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당시 최재경이 각본에 따라 "지루하셨죠? 교수님 벗을게요"라고 말한 후 옷을 벗자 관객석에 있던 괴한이 달려들었다는 것.

참 측은 "연극은 잠시 중단됐으나 괴한을 퇴장시킨 후 계속 진행됐다"며 "향후 이같은 사고가 또 발생하면 해당 관객을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수와 여제자는 공연 중 이같은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해 속앓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 측에 따르면 앞서 10월 말 공연에는 심혈관질환을 앓는 50대 남성이 전라장면을 10분간 지켜보다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켜 병원에 실려갔으며, 어느 노신사가 제작진에 꽃다발과 거액의 돈을 남기고 가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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