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신용 향상 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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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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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피탈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잇따라 상승하고 있다. 신용등급 상승은 조달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향후 이들 캐피탈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8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캐피탈·우리파이낸셜·롯데캐피탈·NH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이 연달아 상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일 일본 신용평가사인 JCR로부터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지난 3월 A-(부정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된 후 9개월만에 상향 조정된 것이다. 지난달 18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Baa2(부정적)에서 Baa2(안정적)으로 수정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한국기업평가는 우리파이낸셜의 신용등급 전망을 A0(안정적)에서 A0(긍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다. 자동차 할부, 신용대출 등 수익원이 다양하고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서 영업과 재무적 안정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롯데캐피탈도 지난달 30일 한국신용정보평가의 신용등급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신정은 롯데캐피탈의 양호한 수익창출능력과 그룹 신인도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을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NH캐피탈의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 또한 지난 4일 A-(안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상향됐다.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채권 금리가 낮아져 그만큼 수익성이 상승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용등급전망 상향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자본 조달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신용등급 향상이 실적을 높이고 높아진 실적이 다시 신용등급을 끌어올리는 선순환구조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탈업계는 캐피탈사들의 신용등급 전망 상승이 현재의 업계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연초 바닥을 치고 하반기부터는 본 궤도에 완전히 올라왔기 때문에 신용등급 상승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며 “신용등급이 오른 캐피탈사는 모두 개인 신용부문이 강한 곳인데 이는 기업 대출 영업 중심의 캐피탈사는 여전히 상황이 어렵고 개인 부문 영업이 강한 캐피탈사의 실적은 호전되고 있는 최근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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