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면역증강제 신종플루 백신 허가 잠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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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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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녹십자의 면역증강제 사용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그린플루-에스 플러스'의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심의한 결과 이를 허가카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청은 향후 노바티스사로부터 면역증강제가 이달 중순경 녹십자에 공급되면 이 면역증강제의 품질 관련 시험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후 이달 말경 최종 허가할 예정이다.

허가될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및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용법·용량은 3.75㎍/0.25mL, 1회 접종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 백신의 임상시험 1차 접종 결과 안전성 측면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이상반응 발생비율은 이미 허가된 백신(면역증강제 미사용)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계절독감 백신보다는 오히려 낮았다.

유효성 평가지표는 성인의 경우 1회 접종으로 3개 지표 모두 국제기준을 충족했으며 고령자의 경우 3개 지표 중 2개 지표는 국제기준을 충족했으나 1개 지표(항체생성율)는 충족하지 못했다.

식약청은 이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예방접종심의위원회 합동회의에서 1차 접종 결과 항체생성율이 국제기준에 못미친 고령자의 경우 2회 접종 필요성이 일부 제기됐으나 현재 신종플루 유행이 감소 추세에 있고 2회 접종 시 나타날 안전성 문제 등을 고려해 3.75㎍/0.25mL, 1회 접종으로 허가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가 사용한 면역증강제(MF59)는 그동안 계절독감 백신에 사용돼 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4500만명에게 사용된 경험이 있고 WHO도 2006년에 스쿠알렌이 함유된 면역증강제는 안전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 면역증강제를 사용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은 EU, 독일, 캐나다 등에서 이미 허가됐으며 유럽은 신종플루 예방 백신 대부분을 면역증강제 백신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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