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야생조류를 위한 인공둥지와 먹이대 설치 등 생태조성사업을 벌인다.
8일 시에 따르면 S자 녹지축으로 이어지는 내륙산지에 자연형 인공습지(물웅덩이)를 149개소를 조성했다. 또 내년부터 이 습지를 중심으로 야생조류를 위한 인공둥지와 먹이대 등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민·관 합동으로 습지관리를 위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습지를 학생들의 현장학습장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자연형 인공습지 조성은 전국에서 처음 벌이는 사업으로 올해 3억 원을 들여 74개소의 습지를 조성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에도 1억 원을 들여 계양산과 만월산, 청량산, 문학산, 수봉산 등에 65개의 인공습지를 만들었다.
시는 인천야생조류연구회와 현지답사를 통해 철새 번식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8000만 원을 들여 습지를 중심으로 100개소에 야생조류를 위한 인공둥지와 먹이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형 인공습지를 계소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물웅덩이 지킴이를 위촉하고 조류협회와 자연보호협회 등의 협조를 얻어 습지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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