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 3공장 건설 재개…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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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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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 완공, 총 2만7000t 규모 생산능력 보유

OCI(동양제철화학)가 8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잠정 연기됐던 폴리실리콘 제3공장 건설을 내년 1월 재개하고, 같은 해 12월 준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장 건설을 위해 추가로 약 1조원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설비 투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에는 전북 군산공장 부지 내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3공장이 완공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폴리실리콘 제3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OCI는 연산 6500t의 폴리실리콘 제1공장, 연산 1만5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2공장 생산능력까지 합쳐 총 2만 7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오는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OCI측은 "폴리실리콘 제3공장 건설로 미국 '햄록' 독일 '바커'와 함께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OCI 관계자는 "전체적인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고순도 폴리실리콘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 및 선호도는 점점 증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OCI는 9-nine급에서 한단계 격상된 10-nine급의 초고순도급 폴리실리콘을 제조, 공급하고 있으며 증가되는 물량의 상당부분을 장기공급 계약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OCI는 이번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 500여명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 뿐 아니라 공장 건설기간 중에는 연인원 약 50만명의 간접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OCI는 지난해 6월 25일 이사회에서 올해 12월까지 폴리실리콘 제3공장을 완공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태양광 시장의 성장 둔화 및 세계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현상 등 사업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폴리실리콘 제3공장의 완공시기를 2010년으로 늦출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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