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이 M&A 이후 단행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슈넬생명과학은 8일 공시를 통해 2009 회계연도(08년 10월~09년 9월) 결산 결과 매출액 405억9737만원, 영업이익 36억5269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의 170억원에 비해 1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전 경영진의 투자실패, 자회사 지분평가액 등을 4분기(09년 7월~09년 9월)에 한꺼번에 손실처리하면서 8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현금유출과 관련없는 영업외 부문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해 장부상으로는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3분기(09년 4월~09년 6월)까지의 당기순이익은 20억 흑자였다. 슈넬생명과학은 "회사 인수 후 조직을 대폭 개편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 구조조정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에 과거 진행됐던 내용들을 상당부분 털어버렸기 때문에 내년에는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슈넬생명과학의 이 같은 구조조정 성과는 수치상으로도 확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23억원에 그쳤던 월별 매출액은 올해 7월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으며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된 10월과 11월에도 각각 41억, 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현재도 영업인력 충원과 영업지점 확대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에는 월 평균 매출액이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슈넬생명과학은 이 같은 구조조정 성과를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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