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스노우보드 점프대 조감도. |
서울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새로운 관광명소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스노우잼’ 행사를 개최한다.
아시아 최초로 세계스키연맹(FIS)의 ‘2009~2010 시즌 스노보드 빅 에어 월드컵 경기’를 유치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점프대 조성 작업에 착수해 제설작업 및 구조물 안전점검 등 공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도심 속의 길이 100m, 높이 34m의 점프대로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대회기간동안 세계 탑 스노보더들의 화려한 쇼와 경기 그리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오세훈 시장과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위원장, 사라 루이스 FIS사무총장 등 초청 인사를 비롯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세계 정상권 선수 67명 및 임원진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서울의 빛’을 이미지화한 레이저 퍼포먼스, 평창올림픽 유치 기원을 위한 디지털 성화점화 행사 등의 개막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식에 이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스노보드 공연 ‘프리스타일 쇼’가 진행된다. 스노우점프 공연, 스노우 스쿠터 쇼가 펼쳐지며, 김연아 선수의 축하동영상과 국가대표 곽민정 선수의 피겨쇼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됐다.
12일부터 본격적인 스노보드 경연이 치러진다. 12일에는 해외 톱랭커 및 한국국가대표선수 등 총 9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스노보드 슈퍼매치 경기를 진행한다. 13일에는 FIS 포인트 50점 이상인 선수 39명이 참여하는 스노보드 월드컵 예선 및 결승경기가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 부근에 익스트림 존을 설치해 시민들이 스노보드 및 스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대회는 CCTV·FUJI TV·Fox Sports 등 아시아, 유럽, 구미주 12개 방송국에서 중계방송할 예정이며 본 방송은 전 세계 100여개국 이상 방영된다. 경기모습과 함께 경복궁, 광화문 등의 아름다운 서울의 전경도 함께 소개될 전망이다.
강철원 서울 홍보기획관은 “새롭게 탄생한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함에 따라 서울 및 대한민국의 도시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해외 홍보의 강화 및 관광객 방문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본 대회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kiyeoun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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