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하락한지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0.8% 하락한 생산자물가 총지수는 지난달 0.4% 오르며 한달만에 상승전환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4% 하락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공급감소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각각 4.3%, 0.4%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전력·수도·가스와 서비스는 각각 0.1%, 0.5% 각각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농식품에서 피망(131.7%), 호박(99.6%), 상추(66.9%), 오이(65.2%) 등의 오름가세 두드러졌다. 축산·수산품에서는 닭고기 12.6%, 돼지고기 8.9%, 조기 75.1%, 굴 67.0%, 게 31.1%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산품에서는 코크스·석유제품이 4.4%, 화학제품이 0.6%, 1차 금속제품이 0.1% 각각 올랐다. 전자부품·컴퓨터 등은 1.7% 하락했다.
서비스에서는 부동산(0.2%)를 제외한 운수(-0.3%), 통신(-0.1%), 금융(-4.0%) 등 대부분 분야가 하락했다.
전세 및 관광버스료는 15.2% 내렸고 이동전화데이터 통신 이용료도 2.2% 감소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위탁매매수수료와 펀드수수료가 각각 12.2%, 4.7% 내렸다.
유경훈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11월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금융 수수료율이 떨어져 금융 부문 하락세가 컸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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