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녹색성장 'Yes', 거주지 발전소 설립 'No'

우리나라 국민 83%가 원자력 발전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이재환)이 9일 발표한 '원자력국민의식조사' 결과 설문참가자 1500명 가운데 82.5%가 이같이 답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도움'은 15.6%, '다소 도움'은 66.9%를 차지했다.

원자력발전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81.0% (매우 도움 14.3%·도움 될 것 66.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하는 데 찬성한다는 의견도 74.1%(매우 찬성 8.8%·찬성하는 편 65.3%)로 높은 편이었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의식도 61.1%가 안전하다고 답해 2006년 이후 4년째 상승세를 보였다.

방사성폐기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응답자는 59.6%로 지난해보다 5.0%포인트 떨어졌다.

또 응답자의 83.7%가 국내 전력수급 실정을 고려할 때 원자력 발전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50.5%) 또는 현수준을 유지(39.7%)해야 한다는 응답도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자신의 거주지에 원자력 발전소가 세워질 경우 찬성한다는 의견은 26.9%에 그쳐 '님비현상'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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