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최근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지난 3일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조사에서 한주 전보다 3% 포인트 가량 오른 45.0%로 상승했고, 같은 날 발표된 '리서치앤리서치(R&R)' 조사 역시 45.0%로 전달보다 4.2% 포인트 올랐다. 이어 7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한주 전보다 5%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43.5%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달 말 이후 이처럼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동서리서치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50%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의 조사에서 취임 직후 70%대 지지율을 기록한 이후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와대 자체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통령과의 대화'를 하기 전 4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45% 대로 오르더니 이번주 초에는 48% 수준까지 반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반등은 여당인 한나라당의 지지율 동반 상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대통령 지지도 상승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두 가지 원인을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수정 결정을 사과하고 배경과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한 점과 철도노조의 파업에 법과 원칙을 갖고 대응했다는 점이 수도권 중산층을 비롯한 기존 지지층의 결집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7일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했고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키로 한 지난 3일부터 빠르게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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