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총지수는 10월보다 0.4% 올랐다.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공산품 가격이 0.4% 오른 데 따른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보면 프로판가스(10.6%), 나프타(9.3%), 등유(8.8%), 부탄가스(7.5%), 경유(6.1%), 휘발유(4.4%) 등 코크스·석유제품이 4.4% 올랐다.
화학제품도 파라크실렌(12.9%), 수소(10.0%) 등이 올라 0.6% 상승했다.
반면 트랜지스터(-9.7%), 혼성집적회로(-4.2%), TFT-LCD(-4.2%), D램(-2.2%) 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는 1.7%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크게 올랐다"며 "앞으로 유가는 상승 추세를 보이겠지만 환율 움직임에 따라 물가 동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품은 채소류와 수산식품을 중심으로 4.3%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 분야에서는 부동산은 0.2% 올랐으나 금융(-4.0%), 운수(-0.3%), 통신(-0.1%) 등이 내려 0.5% 하락했다.
쌀(-2.8%) 등 곡물류와 사과(-26.0%) 등 과실류도 하락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