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 10일 파산보호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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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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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년 전통의 미국 최대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 CIT가 곧 파산보호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CIT는 이날 파산법원으로부터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10일 파산보호에서 벗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CIT는 지난달 1일 뉴욕 남부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법원 제출 서류상으로 CIT의 자산은 710억 달러, 부채는 649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주채권단이 합의해 준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CIT는 105억 달러의 부채를 탕감받는다. 또 잔여 부채의 만기도 3년 연장된다. 이에 따라 CIT는 재무 건정성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CIT는 이사회 멤버를 교체하고 최고경영자(CEO)도 새로 구할 계획이다. 제프리 피크 CIT CEO는 지난 10월 올 연말에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IT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피크의 후임자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새 이사회에는 신임 CEO와 사외이사 7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는 CIT의 채권자들이 지명하고 현 이사회 멤버 가운데 5명이 남게 된다.

CIT의 파산은 리먼브라더스홀딩스, 워싱턴뮤추얼, 월드컴,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규모 면에서 미국 역사상 5번째로 기록됐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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