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이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아파트로 뽑혔다. 또 대림산업·동부건설·매직리젼·서령개발·우남건설·우미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흥한주택 등 9개 업체는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소비자가 직접 주택품질을 평가하는 주택품질 소비자만족도 평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삼성물산을 최우수업체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공동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주택건설사업자가 지난 한 해 동안 사용검사를 받은 300가구이상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내·외부품질, 안전시설, 하자처리 등에 대해 입주자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검증과 조사위원회 등을 거쳐 타당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올해는 신청가능한 219개 업체 중 24개 업체가 소비자만족도 조사를 신청해 참여율이 10.9%로 지난해(39개 업체, 10.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신청한 업체가 지난해 사용검사 받은 전국의 47개 단지 3만4281가구를 대상으로 갤럽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올해부터 우수업체 선정방식을 절대평가방식으로 전환해 평균점수가 75점 이상인 10개 업체(최우수업체 포함)를 우수업체로 선정했다. 복수단지를 신청한 업체 중에서 평가점수가 가장 높은 삼성물산이 소비자만족도 최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우수업체로 선정된 업체는 내년에 건설하는 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시, 기본형 건축비(지상층 건축비)의 2%에 해당하는 비용을 가산할 수 있게 된다.
올해부터 건설사가 원하면 업체의 주택품질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자료(raw data)'가 해당 업체에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후 소비자만족도 평가제도가 정부가 주택의 품질을 인증하는 수단의 하나로 정착될 것"이라며 "평가결과가 축적되면 공동주택의 품질 향상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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