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혹은 출산 후 퇴직은 옛말이 됐다. 현재 절반에 가까운 여성 직장인이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일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여성포털 마이클럽과 여성직장인 2108명을 대상으로 적정 퇴직시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46.5%가 ‘능력이 될 때까지’라고 답했다.
그 밖에도 60대(16.7%), 50대(13.9%) 등 여성의 퇴직 희망 나이가 남성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출산 후’라는 답변은 7.8%, ‘결혼 후’는 1.2%에 불과했다.
영화 루시힐 스틸컷 |
단 직군별로 보면 총무나 재무 분야에 근무하는 여성 직장인들은 결혼·출산 후 전업주부 전환 계획을 갖고 있는 비율이 20.1%로 타 직군에 비해 높았다.
반면 기획전략(6.4%) 디자인(9.3%) 마케팅·홍보(10.4%) 직군의 여성 직장인들은 타 직군에 비해 전업주부 계획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낮았다.
남성의 여성 직장인들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남성 직장인 3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9%가 ‘60대 이후’라고 답했다.
‘결혼 후’(4.1%)나 ‘출산 후’(12.7%)라고 답한 남성도 많지 않아 이제 ‘워킹맘(working mom)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최근 맞벌이부부가 보편화되며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도 여성들의 사회생활을 지지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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