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95 달러(2.7%) 떨어진 배럴당 70.67 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225만 배럴 증가한 2억163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0만 배럴 증가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금값 역시 나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금값은 유로 대비 미 달러 가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월물 금은 22.40 달러(2%) 떨어진 온스당 1120.4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 속한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이날 달러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S&P는 스페인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취약한 경제상황 등을 이유로 국가 신용등급 'AA+'에 대한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투자자들의 금매입 역시 주춤했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량은 전거래일 보다 13t 줄어든 1116.25t을 기록했다.
기타금속류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12월 인도분 은 가격은 62.7 센트(3.5%) 떨어진 온스당 17.158 달러에 거래됐고 1월물 백금은 31.20 달러(2.2%) 하락한 온스당 1409.20 달러를 기록했다.
구리는 전 거래일보다 4.15 센트(1.3%) 떨어져 파운드당 3.098 달러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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