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오즈의 마법사' 정일재 LGT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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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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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이끌어

   
 
 
정일재(사진) LG텔레콤 사장은 ‘오즈의 마법사’로 불린다.

지난해 4월 선보인 LG텔레콤의 대표 서비스인 모바일인터넷 ‘오즈(OZ)'는 정 사장이 1년 여간 심혈을 기울여 기획, 론칭 초기부터 현재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다.

오즈는 현재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모바일 인터넷 ‘마법’을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 모바일인터넷은 값비싼 요금제와 폐쇄적인 구조로 발전이 더뎠다. 모바일인터넷은 비싸고, 볼 것 없고, 불편하다는 관념을 깨뜨리겠다며 정 사장은 파격적인 서비스 오즈를 내놓고 국내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를 이끌었다.

그는 이동통신시장의 치열한 3세대(3G) 서비스 경쟁 속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모바일 인터넷을 내세웠다.

오즈 서비스와 데이터요금을 과감히 혁신한 오즈 무한자유, 망내 할인 등 실속 있는 요금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LG텔레콤만의 경쟁력을 갖춰갔다. 또한 17마일, 주유할인, G마켓할인, 휴대폰보험 등과 같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감동 서비스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같이 고객의 소리를 기반으로 서비스 개선활동을 추진하고 숨은 요구를 발굴해 고객이 진정 필요로 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 점도 가입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정 사장은 혁신적이고 실속 있는 서비스로 외형적 성장은 물론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정 사장은 지난달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에서 개인공로상을,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제11회 대한민국 브랜드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LG텔레콤은 경쟁사인 KT와 SK텔레콤에 비해 규모나 자금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번호이동이 도입된 2004년 이후 최대의 번호이동실적을 기록한 올해에도 거침없는 성장을 지속했다. 올해에만 10월말 기준 42만명의 순증가입자와 863만명의 누적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순항해 이미 올해 목표로 한 경영계획을 달성했다. 전체 시장점유율을 뛰어넘는 순증시장 점유율도 일궈냈다.

이 같은 LG텔레콤의 저력은 고객중심의 가치경영과 열린 조직문화 등을 중시하는 정 사장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정 사장은 취임 직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업무처리와 형식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현장경영, 열린 조직문화 등을 통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LG텔레콤을 밝고 강한 조직으로 변화시켰다.

우선 1페이지 보고서 작성을 통해 불필요하게 보고서를 만들 시간에 고객가치에 직결된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배려했다. 임원들에게는 집무실에서 보고받지 말고 직원들이 일하는 현장에서 함께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정 사장 본인도 직접 전국 주요 사업장을 구석구석 돌면서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잘한 점이 있으면 칭찬을 아끼지 않고 고민이 있으면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준다.

열린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반영해 경쟁사보다 앞선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정 사장이 강한 LG텔레콤으로 변화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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