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공장, 녹색경영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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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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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롬세탁기 광고 모델인 배우 이나영 씨,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 김윤수 창원시 부시장, 서석장 LG전자 AC사업본부 상무가 창원공장 친환경 제품 전시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LG전자 창원공장이 녹색경영에 동참한다.

LG전자는 10일 가음정동 창원1공장에서 친환경 녹색경영 실천을 위한 '그린 비전 2012(Green Vision 2012)'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창원공장은 이번 녹색비전 공표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CO2) 약 1000만톤을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창원시(292.66㎢) 전체 면적에 30억 그루의 잣나무를 새로 심는 효과와 같다.

아울러 △전 사원 참여를 통한 CO2 저감활동 전개 △제품 전 과정에 걸친 CO2 최저 시스템 구축 △그린 제품 리더십 확보 △협력회사 및 지역사회와의 그린 파트너십 전개 등 4대 실행 방안도 발표했다.

친환경 활동을 극대화하고 현장개선을 가속화 하기 위해 'LG 그린 컨설턴트'와 'LG 그린 봉사단'도 창설했다. 각각 50명으로 구성된 두 조직은 생산현장 에너지절감 활동을 비롯해 협력업체의 그린활동 컨설팅, 지역사회 그린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 창원공장은 지난 9월부터 국내 업계로는 최초로 탄소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공장 내 전체 CO2 발생량 및 제품 1대 생산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을 관리·저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선포식과 함께 친환경 퍼포먼스도 마련했다. LG전자 트롬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이나영 씨를 대상으로 하루 CO2 배출량을 산출하는 이벤트를 벌인 것.

회사 측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상부터 오후 11시 취침 때까지 이나영 씨의 하루 CO2 배출량은 29.4Kg으로 추산됐다. 이는 잣나무 10그루를 심어야 감축할 수 있는 규모다.  

행사에 참석한 이나영 씨는 "일상 중에 발생하는 탄소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이제는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친환경 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가전 리더로서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소명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이영하 HA사업본부장, 노환용 AC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협력사 대표단, 창원시 및 환경관련 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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