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CIS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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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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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이 최근 CIS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며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대우일렉은 모스크바 하얏트 호텔에서 'CIS 신제품 발표회' 를 실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CIS 지역에서 매출 증대를 꾀했다.

현지 주요 거래처와 언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대우일렉은 백색가전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하고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럼업 II 세탁기 △말하는 복합 오븐 △상(上)냉장 하(下)냉동 방식을 구현한 3도어 냉장고를 선보였다.

대우일렉은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시작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CIS 주변 국가는 물론 동유럽 지역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구축 △서비스 직원 교육 강화 △밀착 마케팅을 통한 유통망 확장 등 CIS 현지 시장에 맞춘 마케팅·판촉활동의 세부 실행 전략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에 한정된 시장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는 현지에서 대우일렉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가능했다. 최근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로미르(ROMIR)의 조사 결과, 대우일렉은 30여 개가 넘는 경쟁업체 중에서 샤프·산요·지멘스 등 유수의 기업들을 제치고 러시아 가전 업체 선호도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단계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대우일렉은 백색가전 전문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품질에 대한 인정을 받으면서 지난 3일에는 러시아 최대 경제 전문 매체RBC 가 선정하는 '올해의 기업(Company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기술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CIS 매출 1억 달러 돌파에 성공한 대우일렉은 올해에는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인해 CIS 전체 매출액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올해 대비 20%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일렉 이성 사장은 "최근 CIS 지역은 경기회복의 기대감 속에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면서 "현지 수요 변화에 민첩히 대응하고, 밀착형 마케팅·판촉 활동을 통해 인지도 증대와 함께 판매 상승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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