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10일 전남도청, 신안군청 등과 ‘천일염 가공 및 유통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유동수 신안부군수, 박성칠 대상 사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행규 신안 천일염 생산자대표(왼쪽부터)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상은 10일 전라남도와 ‘천일염 가공 및 유통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전남 신안의 천일염 생산을 위한 투자를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시설 및 설비투자금 198억원과 수매자금을 포함해 총 1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지역은 신안군 도초면 외 4개 지역 6만6000㎡이다.
대상과 전라남도가 이처럼 천일염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이유는 신안산 천일염을 세계 최고의 소금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국산 천일염은 그 동안 관계법에 따라 식품이 아닌 광물로 구분, 절임용을 제외한 다른 용도로 식품에 쓰이지 못해 시장확대의 한계에 부딪혀왔다.
반면, 신안산 천일염은 미네랄 함량면에서 세계 최고급 소금으로 평가 받는 ‘게랑드소금’보다도 앞서, 세계 최고의 소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 받아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천일염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과 제품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천일염 생산자들은 국내 소금시장 점유율 1위인 대상의 지원을 통해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천일염산업을 집중 양성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칠 대상 대표이사는 “그 동안 진흙 속의 진주였던 신안산 천일염의 진가가 드러나게 됐다”며 “지속적 연구개발과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국내 천일염시장을 선도하고, 대상의 해외법인들을 중심으로 세계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2014년부터는 천일염만으로 연매출 2000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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