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으로 인한 주주가치 증대가 기대될 뿐 아니라 안정적 이익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G텔레콤은 전날보다 1.11% 내린 84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가 9930원에 비해 14.60% 하락한 가격이다.
합병 후 LG텔레콤 주식 수가 2억7000만주에서 5억2000만주로 증가하기 때문에 주당순이익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에선 지금이 LG텔레콤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합병을 통한 영업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을 뿐 아니라 합병 이후 후발업체에 대한 비대칭적 규제 축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입자 확보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를 주도했던 경험을 살린다면 장기적인 경쟁 관점에서 크게 뒤처지지 않을 것이란 점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LG통신 3사 합병 시 LG텔레콤은 배당수익률이 타사보다 높고 합병 비율과 현재 주가비율로 보면 LG텔레콤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은 배당수익률이 타사보다 높고 합병 비율과 현재 주가비율로 보면 LG텔레콤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며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LG텔레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주가 부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텔레콤이 변화하는 경쟁 패러다임에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수혜는 LG텔레콤이 3사 가운데 가장 클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유무선 통신사 합병은 결합서비스 경쟁력과 마케팅 능력 강화와 같은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제고를 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역시 LG텔레콤이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을 기점으로 LG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사간 결합으로 유무선 유통과 판매망 통합이 가능해져 영업 효율성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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