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10일 발표한 ‘고등학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개편에 대한 방안’에 따르면 특목고 등 학교별 필기고사,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가 폐지된다.
자기 주도 학습 전형은 학습 결과와 잠재력을 기준으로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전형으로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다. 정원의 20% 이상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한다.
중학교 생활기록부도 학교외 경시대회, 토플 등 각종 인증시험, 등 선행학습으로 인한 사교육 유발요소를 배제하기로 했다.
또 고교 입학전형의 사교육 영향을 평가해 2011학년도 입학전형부터 반영하기로 했다.
고입 전형 일정 및 시기도 현행 전·후기서 가·나·다 학교군으로 재편,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외국어고는 2012학년까지 자율형 사립고 등으로 전환하거나. 외국어 중심 교과 과정과 학급규모를 축소 등 여건을 충족할 경우만 외고로 존속할 수 있다.
적적한 학교규모는 ‘학년별 10학급 25명’ 수준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공립외고는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적용하며, 사립외고는 향후 5년 이내에 학생수용계획 등 시·도 교육청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또 외고 입시에서는 중학교 2·3학년 영어 성적만 전형에 반영하도록 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력 제고를 위해 영어, 수학 과목은 ‘무학년제와 학점제’도 운영한다.
영어, 수학을 10~15단계로 재구성, 단계별로 도달해야 하는 국가 학업성취 수준을 설정한다.
이는 우수 학생은 수월성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뒤처지는 학생은 최소 수준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수준별로 교과를 선택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고교 체제도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자율화 방향에 맞춰 일반계고,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로 정비한다. 윤용환 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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