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1일 오전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지방재건팀(PRT) 인원의 경호ㆍ경비를 담당하는 국군부대의 파병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파병 동의안은 첫 번째 파병 병력을 320여명 내외로 하되 현지 상황에 따라 350명 이내로 늘릴 수 있도록 했으며, 처음 파병기한은 내년 7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로 한정했다.
국방부는 국회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면 내년 초에 140여명(경찰 40명 포함) 규모의 PRT 및 부대 주둔지 공사를 시작해 7월부터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치안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아프간 파르완주에 주둔하는 국군부대는 대령을 단장으로 지휘부와 본부, 경호ㆍ경비대, 항공지원대, 작전지원대, 대사관 경비반(해병) 등으로 편성되며 부대 지휘권은 우리 합참의장이 행사한다.
부대는 PRT 주둔지를 경계하고 PRT 요원의 외부활동을 호송.경계하는 한편 주둔지와 임무지역 일대에서 PRT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정찰활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다음 주 합참과 합동으로 아프간에 자체 정밀실사단을 파견, 부대가 갖춰야 할 무기소요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아프간 파병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국제평화에 기여하고 아프간 주민들을 교육하기 위한 지방재건팀(PRT)에 동참하는 것은 국가적 책무라고 찬성하는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은 국민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명분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국회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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