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에 채권값 약세


한국은행 총재가 예상과 달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채권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뛴 4.17%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26%로 0.09%포인트 올랐으며,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30%로 무려 0.11%포인트나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2%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이날 채권 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기 전에는 이성태 총재가 기존 스탠스를 유지하리라는 기대감에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금통위 후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데 충격을 받아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이 약세로 마감하는 결과를 낳았다.

외국인이 1만32계약을 순매도하면서 국채 선물은 28틱 내린 109.97을 기록했다.

현대증권 박유나 애널리스트는 "한은 총재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직후 국채선물을 1만계약까지 순매도했던 은행이 장후반 다시 매수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두 기관의 포지션이 교차됐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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