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R&D 투자 70%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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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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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위 이명규(한나라당) 의원은 10일 “국가 연구개발(R&D) 투자가 심각하게 지역적 편중을 보여 국가 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지식경제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으로 수도권과 대전에 투입된 연구개발비는 전체 16개 시·도의 69.7%에 달했다. 그 외 지방은 모두 합쳐 30.3% 불과했다.

지역별 연구개발비 집중도는 경기도가 39.2%로 가장 높았고, 서울 19.8%, 대전 10.7% 순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0.2%, 강원도 0.7%, 전남 0.8%, 울산 1.1%, 전북 1.2%, 대구 1.3% 등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의 연구개발비 역시 수도권 45.4%, 대전 38.2%로 83.6%가 이 지역에 집중 투자된 반면, 기타 지방은 다 합쳐서 16.4%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연구개발 투자와 인프라 불균형이 결국 생산성과 성장의 불균형을 가져온다”며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의 균형 잡힌 연구개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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