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 "여전히 경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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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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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제상황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회복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들은 여전히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전문가 325명, 일반국민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현 경제상황에 대해 국민의 61.1%는 '계속 어렵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회복 국면'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3%에 그쳤다.

반면, 경제전문가 중 64.3%가 회복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답변을 내놨다.

'계속 어렵다'는 응답은 34.2%였다.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응답은 일반 국민 2.6%, 경제전문가 1.5% 등이었다.

2010년도에 중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방향을 복수로 묻는 질문에 대해선 일반국민의 72.6%가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을 꼽았고, 경기활성화 노력지속(37.9%, 고령화 등 미래과제 대응(25.2%)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장동력산업 등 미래산업 확충이 49.2%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48.3%), 경기활성화 노력지속(47.4%) 등의 순이었다.

출구전략과 관련해선 비상정책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문가 74.5%, 일반국민 79.4%에 달했다.

비상정책을 곧 거둬 들여야 한다는 답변은 전문가 25.5%, 일반 국민 14.9%에 그쳤다.

전문가들의 54.5%는 출구전략 시행시 고용을 포함한 국내 경기의 회복세 여부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일반국민은 물가 및 부동산시장 안정(45.6%), 교육비 부담줄이기(42.5%), 고용대책(39.5%)가 중요하다고 복수로 응답했고, 전문가들은 고용대책(82.8%), 물가 및 부동산시장 안정(53.8%), 교육비 부담줄이기(39.7%) 순으로 응답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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