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무역적자 감소와 실업지표 호전 소식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8.78포인트(0.67%) 상승한 10405.8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40포인트(0.58%) 오른 1102.35로, 나스닥지수도 7.13포인트(0.33%) 뛴 2190.8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무역적자 감소와 4주일간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감소했다는 소식 등으로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지수가 개장 직후부터 큰 폭으로 상승, 한때 상승폭이 1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1만7000명 늘었지만,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주간 신규실업자의 4주일 평균치는 47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7750명 줄면서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30년 만기 13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에서 수익률이 4.52%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의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또 미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가 329억 달러로 전달보다 7.6%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런 10월 무역적자 규모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68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무역적자가 줄어들고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고용지표의 개선으로 홈디포와 월드 디즈니, 스타벅스, 리미티드 브랜즈 등 소비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디즈니는 광고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2%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공적자금 상환과 상환추진 소식으로 상승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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