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 '상암시대' 해외 시장 본격 공략

  • 내년 초 CJIG 독립법인으로 출범

CJ인터넷이 새 둥지를 틀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준다.

13일 CJ인터넷에 따르면 상암동으로 이전하면서 대내ㆍ외적 조직정비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먼저 자체 개발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부 개발조직이었던 CJIG를 내년 초에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물밑으로 추진해왔던 개발사 인수를 이르면 내년 1월경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개발사는 각각 100~1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하나는 30% 가량의 지분인수 방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자체적인 개발팀을 꾸리는 것보다 이미 검증 받은 개발사를 인수하는 쪽이 위험요소가 적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개발 파트와 경영ㆍ지원 파트를 분리ㆍ운영함으로써 개발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조직정비가 마무리되고 나면 슬림화 된 CJ인터넷은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독립 개발조직으로 마구마구 개발사 애니파크와 프리우스 개발사 CJIG, 그리고 인수를 추진 중인 중견개발사 2곳을 거느리는 구조가 완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CJ인터넷은 ‘서든어택’ ‘마구마구’ 등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왔지만 개발부문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CJIG 분사와 중견개발사 인수가 이뤄지고 나면 단순 퍼블리셔에서 개발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인터넷이 상암시대를 열면서 또 하나 달라지는 것은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해외 2곳에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밖에 다른 2곳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CJ인터넷은 넥슨, 엔씨소프트 등 다른 메이저 게임업체들과 비교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미비했다. 지난 해 까지 해외 매출 발생이 거의 전무했을 정도다.

하지만 올해 들어 ‘프리우스’ 등 인기 타이틀의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100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이같은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직접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정영종 CJ인터넷 대표는 “내년에 회사 내ㆍ외적으로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