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악성코드를 막아라"

  • 보안업계, 내년 상반기 백신 개발 나서

최근 스마트폰인 아이폰·옴니아2 등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모바일 악성코드를 예방·치료하기 위해 보안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모바일 악성코드는 바이러스, 웜, 트로이목마, 스파이웨어, 포른웨어 등으로 약 800~900여종이나 활개를 치고 있다.

모바일 사용자들은 대부분 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운데다 보안에 대한 인식마저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아이폰·옴니아2가 악성코드 감염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특히 일반 모바일 단말기는 잃어버리면 다시 사면 그만이지만 스마트폰은 분실시 보안으로 인한 피해가 훨씬 큰 편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안철수연구소는 내년 상반기께 스마트폰 보안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구현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스마트폰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악성코드도 점점 전문·고도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아이폰·안드로이드폰·블랙베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안연구소는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유럽에 론칭한 옴니아 앱스토어에 스마트폰 전용백신 소프트웨어(SW)인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 1.0을 선보였다. 이 스마트 전용 백신은 무료로 배포중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모바일이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면 특정 파일 실행을 차단하거나 원격제어, 문자메시지(SMS)의 부당한 요금 발생 등 예상치 못한 갖가지 사고가 발생한다”며 “모바일 사용자가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예방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스마트폰은 일반 모바일이나 PC보다 더 세부적인 개인정보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회사 업무까지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바일 네트워크는 언제든지 쉽게 공격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어떤 모바일 운영체제(OS)가 대세인지 추이를 좀 더 지켜본 후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이폰용 보안 제품 개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PC그린은 모바일 백신개발을 하고 있지는 않으나 앞으로 이 시장이 넓어질 것을 고려해 시장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