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연말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기준금리를 인상해 고객들의 이자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9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를 0.01~0.3%포인트, 신용대출의 기준금리는 0.1~0.3%포인트 인상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뉴에이스(NEW ACE)장기담보대출, 에이스(ACE)장기담보대출, 굿뱅크장기모기지론 등이 해당된다.
신용대출은 직장인신용대출과 스마트론, 구씨티직장인신용대출, 닥터론 및 팜론, 공무원연금대출의 금리가 올랐다.
반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SC제일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변동이 없었다.
이에 대해 한국씨티은행은 예금금리가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높기 때문에 대출금리 인상 여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수시입출금식 상품 등 현재 운용하고 있는 예금상품의 금리가 다른 은행보다 높은 편"이라며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대출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출 기준금리 산정 방식은 은행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은행의 금리 변동과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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