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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종금과 내년 4월 합병… 업계 13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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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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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내년 4월 1일부로 메리츠종금과 합병한다.

1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메리츠종금과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과 관련한 주주총회는 내년 2월, 신주상장은 4월 21일로 예정된 상태다.

메리츠증권과 종금의 합병비율은 1대 0.7198670이며 주식매수청구기간은 내년 2월27일 부터 3월8일까지다. 메리츠증권 행사가격은 주당 1209원이고 메리츠종금은 주당 849원이 될 전망이다.

합병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메리츠증권은 자산 4조5000억원, 자기자본 6900억원의 규모로 몸집을 불리게 된다. 업계 순위도 현재 업계 20위권 밖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합병을 통해 2015년 업계 5위권 도약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5~6년 전부터 합병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며 "종금업의 라이센스가 끝나기 전에 미리 합병해 시너지 효과를 갖는 것이 더 큰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규정상 종금은 지점을 확대할 수 없고 증권도 은행계열 증권사와 경쟁이 안되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한편 증권업계는 2011년 이후 메리츠증권이 종금업 라이선스를 가진 유일한 증권사가 된다는 점에서 CMA 상품을 통한 경쟁력 강화전략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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