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지켜보던 이 대통령은 그 중에 가장 핵심적인 것 하나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의 이 말은 실속있고 강도높은 선진화을 추진하라는 뜻에 방점이 있다.
공기업 사장들의 행보가 예년보다 휠씬 적극적인 모습으로 달라지고 있다.
올해 처음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평가제도가 도입됐을 뿐 아니라, 그 결과에 따라 성과급이 달라지고 실적이 나쁠경우 해임조치까지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사 사장들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공사 한 관계자는 “참여정부 시절에는 공기업 감사들의 역할이 너무 커 사장들이그들 눈치(?) 보는 일이 많아 업무추진력이 약했다”며 “그러나 MB정부가 들어선 이후 사장들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그동안 많은 공기업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방만한 경영과 인적∙물적 구조를 유지해왔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공공기관장들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대부분 기관장들은 보통(60∼70점) 수준의 시험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그동안 6차례에 걸친 공기업 선진화방안이 발표되는 등 현정부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공기업 개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각 공공기관장들은 장기적인 회사비전을 속속 발표하는가 하면, 해당기관의 특성에 맞는 사업계획을 짜는 등 실속있는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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