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천안캠퍼스 전경.
지난 1978년 충청남도 최초의 4년제 사립 종합대학으로 문을 연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가 최고의 의대·치대·생명과학계열 인프라를 바탕으로 약학대학 신설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지역사회의 보건의료시설 확충과 지역민을 위한 의료 서비스 제고를 위해 충청지역 최초의 대학부속 치과병원(1984년 개원)과 의과대학 부속병원(1994년)을 개원했다.
현재 충남지역 전체 치과병원의 48%가 단국대 치대 출신 개업의일 정도로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렸다. 의과대학 졸업생 35%도 충남지역에서 개원하는 등 지역의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단국대는 천안캠퍼스의 지역화와 의·치대 및 부속병원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약학대학 설립을 꾸준하게 추진해왔다. 충남지역의 심각한 약사부족과 그로 인한 보건의료 서비스 공백의 심각성을 보건복지부와 국회에 호소해 정부의 약학대학 신설 계획을 이끌어냈다. 천안시민들도 단국대의 약학대학 유치를 위해 하반기 서명운동에 6만여명이 동참했다.
단국대는 약학대학 신설로 중부권 최대의 보건의료벨트를 구축해 기존 의사·치과의사·간호사 배출에 이어 최고수준의 임상약사 교육과정을 통해 충남지역 최고의 보건의료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국대는 이미 1만6529㎡ 규모의 약학관 설계를 마치고 최근 천안시에 건축 승인을 신청했다. 더불어 기초·임상·실무실습 등 교과영역별 전임교원도 25명 내외로 확보하고 약물과학·생명약학·산업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급 전공 교수진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약학분야를 필두로 한 생명과학분야 발전을 위해 학문간 융합이 필수적"이라며 "단국대가 강점을 지닌 의학·치의학·기초과학 인프라에 약대를 결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생명과학 연구벨트를 구축하고 제약산업과의 산학협력으로 국내 굴지의 의생명과학 메카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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