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환경가전의 트렌드를 주도해 온 웅진코웨이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며 발표한 새로운 슬로건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경기 불황 속에도 매출 1조 3144억 원, 영업이익 1901억 원을 기록, 11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도 렌탈마케팅과 페이프리 제휴사업 등을 기반으로 창립 이후 최초로 3분기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98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렌탈 시스템은 정수기, 비데 등 고가에 속하는 생활환경가전에 대한 소비자의 가격저항감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또 생활가전은 위생 관리가 필수인 점에 착안, ‘코디(Coway Lady, 서비스 전문가)’를 통한 지속적인 제품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생활 가전시장의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부터 웅진 코웨이는 금융 · 통신 · 보험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사용금액의 일정부분을 포인트로 적립해 현금으로 돌려주는 획기적인 ‘페이프리’ 서비스를 도입해 다소 주춤한 신규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리텐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올 3ㆍ4분기까지 공기청정기 등의 신규 렌탈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했고, 평균 해약률도 전년보다 0.1%포인트 낮아지는 등 페이프리 서비스로 불황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가을황사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친환경 생활가전이 점차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웅진코웨이의 공기청정기 렌탈 및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웅진케어스 초슬림 공기청정기는 ‘멀티케어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에 각각의 필터로 분리돼 있던 황사 및 바이러스 제거, 살균 기능을 필터 하나로 해결했다. 또 친환경소재인 은행나무와 붉나무 천연 추출물을 필터 내부에 적용한 ‘항바이러스 필터’를 넣어 독감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능도 갖췄다.
웅진코웨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건강가전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얼음정수기와 음식물처리기 등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지난 7월 출시한 클리베 분쇄건조형 음식물처리기(모델명 WM-05A)는 기존제품 대비 시간, 용량, 냄새 등의 기본 성능이 월등히 향상돼 출시 일주일 만에 1만5000대 판매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 선보인 얼음정수기(모델명 CHPI-08B)는 기존 냉수, 온수, 정수 외에 얼음 기능을 추가한 ‘올인원’(All-in-one) 제품으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금속 등을 걸러주는 멤브레인 필터 등 5단계 필터링 시스템을 거친 얼음을 제공하고,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방형 얼음저장탱크를 적용, 각 구성품을 분리, 청소할 수 있도록 위생을 한층 강화했다.
해외사업부문은 화장품사업 호조로 인한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중국 화장품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분기에만 각각 5200만 위안(약 90억원), 2045만 위안(약 3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86.1%, 121.9%씩 증가했다.
향후 웅진코웨이는 환경가전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2011년까지 수처리 사업과 해외 화장품사업 등 환경가전 외 부문의 매출을 25%까지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내년에는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자사 브랜드 강화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거점 별 대형 거래처의 추가 발굴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국내에서 가전 3사의 위상을 확보하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생활가전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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