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국악.실내악으로 크리스마스 2배 즐기기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이맘때면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멋진 크리스마스의 밤을 그려보곤 한다. 올해는 좀 더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위해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캐럴‧영화음악‧클래식‧팝송을 우리 가락으로 들을 수 있는 퓨전국악 콘서트 ‘사랑만들기’와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실내악 공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미리 들여다본다.

◊캐럴을 국악으로 듣는다

   
퓨전국악 콘서트 '사랑만들기'에서 사회자를 맡은 배우 오정해.
 
크리스마스 스위트 콘서트 사랑만들기가 14일과 21일 각각 서울남산국악당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선보인다.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배우 오정해가 사회를 맡고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국립국악관현악단 피리단원 이상준, 신세대 국악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박경훈 등이 함께 무대에 선다. 이로써 대피리‧색소폰‧피아노‧콘트라베이스 등 국악기와 양악기가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레퍼토리로 흥겨운 무대를 펼친다.

‘고요한 밤’ ‘화이트 크리스마스’ ‘징글벨’ 등 크리스마스 대표 캐럴부터 ‘접속’의 ‘어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 ‘번지점프를 하다’의 쇼스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등의 영화 OST, 비틀즈의 ‘렛 잇 비(Let it be)’ ‘헤이 주드(Hey jude)’ 등 팝송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또한 사회자 오정해가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대장금’의 삽입곡과 함께 경기민요 ‘아리랑’을 새롭게 각색해 들려주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된다. 입장권 전석 3만원. 문의 1544-1555.
 
◊작은 음악회 큰 감동

예술의전당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콘서트는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초청하여 클래식 명곡부터 재즈‧캐럴 등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성탄 음악회다.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들. 오른쪽 네번째가 음악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김대진.
 

올해는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대진과 실내악 단체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이하 금호 체임버)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이자 피아노를 맡은 김대진은 베토벤 협주곡 전곡 1일 연주회(2000년),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연주회(2001~2004년)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7년 창단한 금호 체임버는 국내 첫 연주홀 상주 실내악단이다. 피아노의 오윤주, 바이올린의 김민재‧백주영‧임재홍, 첼로의 김민지‧이강호, 비올라의 김성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뿔랑의 ‘바이올린,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고성(古城)으로의 초대’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2번’ 모차르트의 ‘춤추라, 기뻐하라, 행복한 영혼이여’과 캐럴 메들리 등을 들려준다. 또한 협연자로 소프라노 김수연과 셀라 여성합창단이 특별출연한다. 입장권 3만~7만원. 문의 02-5800-1300. 

아주경제= 이정아 기자 ljapcc@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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