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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카드업계 성장률 6.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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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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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판매 증가에 따라 내년 카드업계의 성장률이 최대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신용카드 산업의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신용카드 산업이 내년 6.5~7.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연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희수 수석 연구원은 "한국의 카드산업이 1998년, 2003년, 2008년 세 차례의 위기를 극복했다며 2년 여의 회복기를 거친 뒤 5%대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안정적인 성숙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민간 소비 회복에 따라 신용판매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신용판매 성장 요인으로는 물가 상승,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내구재 소비 증가, 생활요금 등 신용카드 결제범위 확대 등이 제시됐다.

정 수석연구원은 "내년 카드산업 성장률 예측치 6.5% 중에서 4.9%는 신용판매 부문의 증가분"이라면서 "민간 소비지출이 2.9% 늘고 명목 물가상승률이 2%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기 회복으로 카드대출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현금서비스보다 카드론이 더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사들이 저신용자들의 수요가 많은 현금서비스보다 보다 안정적인 카드론쪽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편다는 것이다. 

가계 부채와 고용 불안으로 연체율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 수석연구원은 "고용 부진, 임금 동결 등의 영향으로 가계 소득 증가율의 회복이 더뎌지고, 금리 상승으로 가계 부채 부담이 가속화되면 연체율이 상승할 수도 있다"며 "그동안 카드사의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대환대출의 영향이 컸는데 이 효과가 내년까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도 예상된다. 정 수석연구원은  KB·우리·하나카드의 분사에 따라 금융지주계열 전업계 카드사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현대·롯데카드의 캡티브 전업계 카드사와 농협·외환·SC제일·기업카드 등 중소형 은행계 카드사들이 시잠 영향력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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