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 확대 외치는 '건강 지킴이', 박대해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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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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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해 한나라당 의원
박대해 한나라당 의원은 실용적인 정책을 통해 생활에 다가가는 의정 활동을 지향한다. 박 의원은 정치와 생활이 소통할 수 있을 때 국회가 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박 의원은 실용적인 정책활동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작은 사안도 꼼꼼히 챙긴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그의 열정적인 국감활동은 눈에 띄었다. 특히 그의 창의적인 문제제기는 주변에 깊은 인상을 주었다.

지난 한강유역환경청 국감에서 박 의원은 '청애'라고 불리는 불법 밀렵도구를 직접가지고 왔다. 그는 불법밀렵감시단원을 통해 두꺼운 무를 단번에 자르는 실험을 했다. 무는 단번에 두 조각이 났고 불법 밀렵 무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박 의원은 피감기관을 감시할 때는 자신의 창의성을 비판의 창으로 바꿔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그는 지난 환경부 국감에서 "환경부 퇴직 공무원들의 '나눠 먹기식 재취업'이 극심하다"며 " 2004년 이후 퇴직한 4급 이상 공무원 49명 가운데 90%인 44명이 산하 공공기관 및 단체에 재취업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환경부 출신 고위 공무원들이 산하 공공기관이나 단체로 재취업하게 되면 해당 기관이 제대로 관리·감독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공직자윤리법 개정 등으로 제 식구 챙기기의 관행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의적이고 날카로운 국감 활동 덕에 그는 '2009 우수 국감 의원'으로 선정됐다.

박 의원은 국민 생활의 작은 불편 사안들을 고치기 위해 다양한 법안도 발의해 놓았다.

그는 영화 상영 전 방영되는 극장광고를 제한하기 위해 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박 의원은 "영화 상영 전 너무 긴 극장광고로 관람객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영화 상영시간을 법률에 규정해 티켓에 명기된 상영시간 이후에는 광고 상영을 제한하도록 하는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그는 국내 금연 제도의 수정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 개정을 고민하고 있다. 여러 지자체들이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활용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지자체 장에게 금연구역 지정과 단속권을 준다면 제도의 활용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 내용을 담고 있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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