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이용섭 등 출마 가능성…경선경쟁 본격화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14일 “광주를 창조적 문화경제도시로 바꾸겠다”며 내년 실시될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가 경제를 살리고 경제가 문화를 살찌우는 창조적 문화경제도시로 광주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며 “문화와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문화경제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문화와 관광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문화관광공사’와 문화전문가로서 손색이 없는 광주의 우수한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산업인력지원센터’를 각각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발전연구소와 한국광기술원, 문화기술연구소 등을 확대·개편한 ‘창조적 문화경제지원센터’ 설립 △ ‘남해안고속전철’ 건설을 통한 남부권·서남부권 연계 유통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현재 박광태 광주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정 전 장관은 정치인 중 처음으로 출마선언을 한 것. 이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 국면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강운태 이용섭 의원, 양형일 전 의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등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강, 이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면서 광주시정과 관련한 정책자료를 경쟁적으로 내놓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중이다. 양 전 의원도 출판기념회에 이어 지역 현안에 관한 발언 수위를 높이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정 전 수석도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등 서민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그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민주당 입당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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