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예산삭감 여부와 관련 "정부는 현재 역점을 둔 4대강 예산을 축소해 다른 부분으로 돌리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예결위 경제부처 예산심사에서 민주당 강운태 의원이 "낙동강 살리기사업 예산을 삭감해 저소득층, 장애인, 결식아동 지원 등에 돌려서 사용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윤 장관은 "4대강 사업 때문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걱정이 있지만, 정부는 복지와 SOC 분야에 한정된 재원 내에서 예산을 배정했다"고 강조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4대강 사업 속도전 논란과 관련, "4대강 사업은 홍수 문제를 고려하면 지지부진하면 안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끝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내년도 4대강 예산의 63%가 낙동강에 집중됐다"는 강운태 의원의 지적과 관련, "낙동강 하천유지용수로 최소 5억t이 필요하다"면서 "강의 특성에 따라 예산을 배정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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