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부터 낙동강과 금강, 영산강·섬진강 등 3대강이 지나가는 광역시·도의 오염물질 관리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이들 3대강 수계가 속해있는 11개 광역시와 도의 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2단계 계획은 오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되는 것으로서, 기존 1단계 총량관리 대상 물질인 유기물질(BOD.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에 더해 총인(T-P. 수중에 포함된 인의 총량)을 새롭게 총량관리 물질로 추가했다.
2단계 계획이 수립되면, 3대강 수계 해당 광역시·도는 허용된 오염총량 범위 내에서만 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도시개발이나 사업단지 조성, 관광지 개발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제한이 가해진다.
구체적으로 보면, 낙동강수계는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2015년까지 BOD와 T-P의 일일 배출량을 각각 28만4766kg, 1만5886kg 이하로 낮춰야 한다.
금강수계도 2015년까지 일일 BOD, T-P 배출량을 각각 22만9650kg, 2351kg 이하루 낮춰야 하며, 영산강·섬진강수계는 BOD 11만7189kg, T-P 7078kg 이하가 돼야 한다.
경부는 이번 2단계 계획이 시행으로 오는 2015년에는 하천에 배출되는 오염물질량이 2010년 대비 BOD 5.1%, 총인 26.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 광역시장과 시장·군수는 내년 9월까지 2단계 기본계획을 지키기 위한 시·군별 시행계획을 수립, 지방환경청장과 도지사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비점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개발방식(LID)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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