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풍력발전 운영솔루션' 개발…비용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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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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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S전선은 14일 풍력발전 운영솔루션 실증 및 인증을 위해 한국중부발전과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재구 한국중부발전 발전사업본부장(왼쪽), 손종호 LS전선 사장(오른쪽)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리드 기술 기반의 풍력발전 운영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풍력발전 운영솔루션 실증 및 인증을 위해 한국중부발전과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 본격적인 실증 및 인증 절차에 들어갔다.

회사측에 따르면 풍력발전기는 일반적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 해양, 산악지대에 주로 설치되기 때문에 기어나 발전기(터빈) 등의 고장이 잦지만 접근성이 낮아 수리하기가 쉽지 않다.

LS전선 관계자는 "운영발전 솔루션을 사용하면 설치비의 최대 30%에 달하는 유지 및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이 개발한 운영솔루션은 크게 풍력발전 모니터링시스템(CMS)과 전력품질 모니터링시스템(PQMS)로 구성돼 있다.

CMS는 온라인으로 풍력발전기의 가동 및 부품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 운영유지 및 보수비용을 50% 이상 절감해준다.

PQMS는 순간정전 등 전력품질에 관한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풍력단지에 연계된 전력계통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해준다.

LS전선은 우선 중부발전에서 운영 중인 강원도 양양풍력단지에 풍력발전 운영솔루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7월 목표로 독일의 국제인증(GL)을 획득, 유럽 소수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S전선은 국내 발전운영사 및 발전기제조사에서 경험을 쌓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오는 2015년까지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한중 LS전선 전력솔루션팀장은 "LS전선은 2000년대 초반부터 효율적인 전력망 운영을 위해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기술인 송전운영 시스템을 국내외에 설치, 운영해 왔다"며 "노하우를 기반으로 풍력발전 운영솔루션을 개발함에 따라 현재 전선류만 공급하고 있는 유럽 경쟁사들 대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7월 풍력발전기에 필요한 전선과 접속재 등 각종 기자재를 패키지로 구성한 풍력솔루션 '윈드솔'(WindSol)을 출시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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