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편의점 인수전에 뜻밖에 온라인 쇼핑몰 업체가 뛰어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최근 바이더웨이 최대 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인 유니타스캐피탈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도서·여행·티켓예매·쇼핑몰 등 인터넷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터파크는 바이더웨이를 인수, 인터넷 사업을 오프라인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인터파크가 예비입찰 당시 써낸 인수가격은 2000억원 가량. 유니타스캐피탈이 고려하고 있는 매각 금액(3000억원)과 약 1000억원의 간격이 존재해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업계에서는 나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미 “인터파크는 인수전에서 탈락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바이더웨이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유니타스캐피탈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인터파크가 유니타스캐피탈과 인수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바이더웨이 인수 경쟁에서 중도 탈락했다는 일각의 정보는 틀렸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4월 당시 G마켓을 4600억원 정도의 가격으로 이베이에 매각한 뒤 새 사업 진출을 모색해왔다.
유일하게 잘 나가던 G마켓을 매각한 후 올들어 인터파크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18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6% 줄었다. 영업손익은 88억4900만원의 적자를 기록, 전분기에 이어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는 바이더웨이의 1400여개 점포를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 쇼핑과 도서, 여행 등 기존 온라인에서 진행된 사업을 오프라인으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1000여개 정도의 새로운 형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신설해 도서나 커피, 각종 티켓 등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이더웨이 인수와 관련해 미니스톱을 포함해 2~3개 업체에 대해 실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인터파크는 포함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인터파크가 바이더웨이를 인수한다고 해도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더웨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내년 초 이뤄질 예정이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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