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가성평등지표'를 개발·관리해 국제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던 한국의 국제성평등지수를 체계적으로 제고하기로 했다.
여성부는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노동부, 보건복지가족부, 국가보훈처와 합동으로 연 서민·고용분야 2010년 합동 업무보고회에서 이 같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여성부는 내년 초 '시간제근무 공무원제도'를 시범 도입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민간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 촉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도 구성해 법령을 정비하고 인사·노무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가사나 육아 등 여건에 따라 노동자가 근무형태와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근무제도인 '퍼플잡'의 공공 및 민간분야 확산을 위한 것이다.
여성부는 또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하는 '여성권한척도(GEM)'와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격차지수(GGI)' 등 그동안 한국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국제 성평등 지수를 체계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연말까지 '국가성평등지표'를 개발한다.
올 연말까지 체계를 구축해 내년부터 발표하게 되는 국가성평등지표는 인구ㆍ가족, 의사결정, 경제활동, 보건·복지, 안전 등 분야별 지표를 통해 국가 성평등 목표를 제시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광역자치단체별 '지역성평등지표' 개발도 지원하게 된다.
이 밖에도 여성부는 아동 및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상담 중심의 '해바라기 아동센터'와 피해자 보호 및 수사 중심의 '원스톱 지원센터'를 합한 통합기구를 시범 운영하고, 장애·탈북·결혼이주여성 등 일자리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을 위한 일자리도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한국으로 이주하는 여성이 많은 국가의 여성능력 개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개발도상국 여성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