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미 정부에서 받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 200억 달러를 상환하기로 하고 재무부 및 규제당국과 합의했다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씨티는 205억달러 어치의 자본과 부채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170억 달러 어치를 매각하고 35억달러 어치의 실물자산을 매각한다.
재무부는 이와 동시에 현재 보유한 씨티 보통주 50억 달러 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 CEO는 '특별 지원'을 받은 유일한 대형은행으로 남는 것을 피하기 위해 TARP에서 벗어난다고 강조했다.
씨티는 지난주 재무부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TARP 자금 상환 계획을 승인한 이후 구제금융 탈출을 서둘러 왔다.
씨티는 지난해 TARP로부터 450억달러를 빌렸다. 지난 9월 미 정부가 이중 250억달러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보통주 전환으로 미 정부는 씨티 지분 34%를 확보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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