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두바이 호재…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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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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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두바이에 대한 아부다비의 자금지원과 엑슨모빌의 대규모 인수 등의 호재로 오름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9.55포인트(0.28%) 오른 10501.05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0500선을 넘어섰다.

S&P500지수도 7.70포인트(0.70%) 상승한 1114.11로, 나스닥지수 역시 21.79포인트(0.99%) 뛴 2212.1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맏형격인 아부다비정부가 자금난에 처한 두바이정부에 10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두바이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고 뉴욕 증시에서도 아부다비의 지원으로 '두바이발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씨티그룹도 이날 오전 신주발행 등을 통해 미 재무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 중 200억 달러를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씨티의 주가는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6% 넘게 떨어졌고 차기 최고경영자(CEO) 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소폭 하락했다.

엑슨모빌은 미국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XTO에너지를 3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해 에너지 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런 가격은 XTO의 현 주가보다 25% 높은 수준이며 에너지 부문에서는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이에 따라 XTO의 주가는 15.3%나 급등한 반면 엑슨모빌은 4.4% 떨어졌다.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에 대한 유럽 당국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썬마이크로가 11%나 급등했고 오라클도 2.3% 올랐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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