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지성 체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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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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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윤우·최지성 '투톱' 체제에서 최지성 1인 체제로 전환을 마쳤다. 또한 이재용 신임 부사장은 최 사장 바로 밑에서 삼성전자 경영 전반을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15일 삼성그룹은 이윤우 부회장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최 사장을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의장직을 맡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지만 최 사장 단독 대표이사체제에 가깝다"며 삼성전자가 최지성 체제로 변신할 것을 예고했다.

아울러 이 신임 부사장 역시 'COO'라는 새롭게 신설된 직책을 맡게됐다. COO는 삼성전자 내 별로 조직에 속하지 않는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회사 경영의 모든 부분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최 사장 1인체제 및 이재용 후계구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이 신임 부사장과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최 사장이 안정적으로 삼성전자를 이끌도록 하면서 이와 함께 이 신임 부사장에게도 큰 역할을 맡겼다.

특히 DS부문과 DMC부문으로 나눠 투톱체제로 운영했던 조직으로 다시 하나로 통합함에 따라 최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단독 대표이사였던 이윤우 부회장보다 더욱 강력한 결정권을 쥐게 됐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삼성전자 조직 변경은 내일 그룹 임원 인사 발표와 함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변화하면서 이에 맞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며 "삼성전자는 최 사장을 중심으로 경영일 될 것이며 각 사업부의 독립적인 권한을 더욱 많이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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