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광화문·서울·청계광장 일대를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장으로 꾸미는 '겨울 문화 벨트'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색찬란한 조명과 미디어 영상물이 이어지는 '2009 서울빛축제'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과 KT빌딩 등 주변 건물의 외벽은 서울시가 준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투사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파사드'가 진행돼 광화문 일대가 거대한 복합영화관처럼 변신한다.
대형건물에 투사되는 영상물은 영웅전, 서울의 빛, 한국영화로 본 서울, 크리스마스 스토리 등 10여개 프로그램과 20여편의 미디어 아트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은 김형수 연세대 교수가, 배경음악은 가수 김수철씨가 맡았다.
시는 시민들이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영상 축제의 틀을 벗어나 스스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매일 오후 7시30분과 8시30분, 9시30분 등 세 차례에 걸쳐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형상화해 투사하는 '광화문 아바타'도 진행한다.
서울광장에는 남극과 세종과학기지를 주제로 한 전시장이 마련된다. 이는 관람객이 직접 세종과학기지의 대원이 돼 남극을 탐험하는 '스토리텔링' 체험방식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세종과학기지에서 사용되는 설상차와 스노모빌, 고무보트, 발전기 등이 전시되고 남극 이정표와 국기 게양대 등 남극 세종기지의 모습도 그대로 재현된다. 또 2010년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서울의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시민참여 행사인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도 열린다.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는 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WDC체험관과 해치 소망의 문, WDC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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