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IT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항만자동화시스템'이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 27차 아태전자상거래이사회(AFACT) 총회에서 ‘eAsia Awards 무역원활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국토해양부의 u-Port(유비쿼터스 항만물류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현재 이 시스템을 부산항 4개 터미널에서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자태크(RFID), 위성항법장치(GPS), 사물통신망(USN) 등 정보통신기술들을 융합한 최첨단 물류시스템으로 항만 하역작업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이동하역장비(야드 트랙터) 실시간 추적 기술’을 개발 도입함으로써 친환경 터미널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시간 추적기술이 항만에서의 하역 작업시간과 선박의 정박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탄소배출량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고에너지 소비산업인 항만을 그린 포트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기승 현대유엔아이 사장은 “이번에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2년까지 그린 포트 구축사업을 전국의 터미널로 확대하고 향후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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