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소금융재단' 출범

- 수원 팔달문 시장에 1호점 문 열어
- 10년간 연 300억원씩 3000억원 출연

민간에서 출연한 최초의 미소금융재단인 삼성미소금융재단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삼성은 15알 수원시 팔달문시장에 위치한 1호 지점에서 삼성미소금융재단 개소식을 갖고 16일부터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 중앙재단 이사장, 홍성표 신용회복위원장 등 외부 인사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이순동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소식에서 삼성생명 이수빈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빈부 격차의 심화, 일자리 부족 등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미소금융재단이 금융 소외 계층과 사회 취약 계층을 지원해 서민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계열사가 연 300억원씩, 향후 10년간 3000억원을 출연해 운영되는 삼성미소재단은 이순동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6명과 사무국 직원 14명으로 출범했다.
 

수원시 권선동에 본점을 둔 삼성미소재단은 1호 지점을 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원지역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팔달문시장 안에 개설했으며, 내년 1월 중으로 전국에 걸쳐 4∼5개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앞으로 삼성미소금융재단은 개인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ㆍ저신용 계층이 대출을 신청하면 창업지원 교육, 사업 컨설팅 등 상담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해 창업 자금, 운영 자금, 시설 개선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한도는 500만원∼5000만원이며 금리는 사채나 사금융은 물론이고 일반 금융기관의 시중 금리에 비해서도 훨씬 낮은 年4.5%로 내외로 책정돼 서민들의 자활을 돕게 된다.
 

대출 원리금은 6개월∼1년 거치 후 수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아주경제= 이형구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