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GSMT는 14일부터 양일간 실시된 570만4020주에 대한 일반 공모 결과 모두 6억460주의 청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엔 총 9673억6448만원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 밴드 최상단인 32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된 GSMT는 IT기기용 초정밀 나사업체로는 처음으로 상장된다.
GSMT는 케이만군도에 설립된 순수 지주회사로 실제 제조는 중국 현지 법인에서 이뤄지지만 실체상으론 한국기업이다.
지난 1981년 설립된 서울금속을 모체로 하기 때문이다. 서울금속은 중국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며 1999년 6월 동관공장을 시작으로 소주(2002년 1월), 천진(2003년 4월), 혜주(2004년 4월), 위해(2005년 5월) 등 모두 5개 현지법인을 잇달아 설립했다.
이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자 인적분할을 통해 서울메탈홀딩스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법인을 홍콩에 설립된 중간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이 홍콩 지주회사를 자회사로 둔 순수 지주회사인 GSMT를 설립했다.
GSMT는 IT기기와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스크루, 리드 스크루, 샤프트, 스프링 등 초정밀 소형 파스너를 제조한다.
중국 5개 현지법인을 통해 한 달에 휴대전화 3000만대, PC 저장장치 2000만대, LCD-TV 700만대, 프린터 200만대에 들어가는 파스너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 소니, 도시바, 톰슨을 비롯한 해외 기업 등 모두 국내외 400여개사와 거래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연평균 152.0%, 183.8% 증가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870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이었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67.4%, 공모주 17.5%, 직원 및 기타 9.4%, 기관투자자 4.1%, 법인투자자 1.6% 등이다.
GSMT는 상장 후 이익금의 30% 또는 시가 5%를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배당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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