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株, 대우건설 매각설에 동반 상승

금호아시아나그룹주가 대우건설과 자베즈파트너스의 매각 본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 했다.

1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날보다 3.59%(450원) 급등한 1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호산업(4.82%), 금호석유(2.27%), 아시아나항공(1.94%)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히는 자베즈파트너스가 약 24억 달러(2조8000억원)에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대우건설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주가 힘을 받았다.

이와 관련 최원규 자베즈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올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서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략적투자자 등 투자자들도 연말 전에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 측도 이르면 이번 주 중 대우건설 최종인수 협상자 1곳을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매각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본계약 체결 임박 소식은 단기상승 모멘텀으로 가능하다"면서도 "기업가치 차원에서 유리하지 않은 펀드에 매각되는 것은 우려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5일 대우건설 풋백옵션(주식 등 자산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한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재무적투자자(FI)들은 원활한 매각작업을 위한 대우건설의 요청에 따라 풋백옵션 행사시기를 내년 1월15일까지 1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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